전체 글4168 구름따라가는길에 만난 핑크뮬리 구름은 하늘에서 춤추고 구름 따라 걷는 길에 핑크 핑크 무리가 반겨주는 핑크뮬리 핑크뮬리의 학명은 ‘Muhlenbergia Capillaris’다.‘Capillaris’는 ‘머리카락 같은, 머리털의’라는 뜻의 라틴어 ‘Căpilláris’에서 유래했다. 이름처럼 가을에 꽃이 피면 산발한 분홍색 머리카락처럼 보인다(다음백과) 때가 지닌듯 핑크물 빠진 듯좀 더 일찍 올 것을 그래도 신이나서 이리보고 저리보고핑크뮬리 속에 빠져놀다 그러다 옷을 잊어버리고미로 같은 핑크뮬리 사이길에서 ♬못 찾겠다 꾀꼬리 꾀꼬리 나는야 술래어두워져 가는 골목에 서면어린 시절 술래잡기 생각날 거야모두가 숨어버려 서성거리다무서운 생각에 나는 그만 울어버렸지 울고 싶은 아 짧은 시간인데 누가 주워.. 2024. 11. 1. 가을길은 비단길 갈대숲이 보이는 언덕 통나무 집 창가에 길 떠난 소녀 같이...♬쓸쓸한 갈대밭에 숨어우는 바람소리 바람소리에 꽃이 춤을 춘다 가을길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빨갛게 빨갛게 물들었네♬ 파랗게 파랗게 놓은 하늘가을길은 우리길 트랄 랄랄라 트랄 랄랄라 트랄 랄랄라라 노래 부르며 산너머 물 건너가는 길가을길은 비단길 ♬ 꽃길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빛은 어디에서 났을까 아름다운 꽃이여 꽃이여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날에 그님이 오시면얼마나 좋을까아름다운 꽃송이 하늘엔 하얀 꽃송이 노란 꽃송이는 하늘하늘 사우길일 (斯于吉日 ) 이렇게 좋은 날에길일우사(吉日于斯·) 이렇게 좋은 날에 군자 지래(君子之來) 좋은이 오신다면 운하.. 2024. 10. 31. 가을날에 팜파스 바람이 구름을 휘저었는지흐렸던 하늘이 얼굴을 내민다 하느님 땡큐 대저 생태공원 주차장을 잘못 들었는데 팜파스가 아직도 하늘 향해 치솟고 있다 녀석 인기가 떨어진 모양이다북적거리던 사람들이 없다 녀석들 사이로 빼꼼히 내미는 녀석은 누군가 공생 내가 보기 꽃꽂이 작품처럼 예쁘 보이는데 공생하는 것이 힘든가 지난번 보다 야위었다 다시 만나 반가운 팜파스 가을은 만나고 싶은 계절 가을은 사랑하고픈 계절 가을은 혼자 있어도 멋이 있고 둘이 있으면 낭만이.... 가을은 떠나고 싶은 계절 그리움이 있는 계절 가을 오래 곁에 있어다오 2024. 10. 30. 옆지기 생일에 세월은 그렇게 흘러 어느새 옆지기는 70대 대열에 서고 오늘 생일이다옛날 나이로 하느냐 신 나이로 하느냐 칠순 타이틀을 달고 축하를 받아야 하는지 한 살이라도 어릴때 건강할 때 받아먹자 ,,,, 카톡에서 밴드에서 ,카스토리에서 생일이라고 동네방네 알려준다 카톡가톡이친구 저 친구축하 문자가 날아든다 나도 열심히 축하를 해주는데 카톡카톡 생각지도 않은 선물이 옆지기 카톡으로 들어욌다 20년 전 성당에서부부성가대를 같이 했던 요한, 아네스 부부가 많은 축의금을 보내왔다 22쌍 부부 성가대 중에 다섯 부부가 특별히 만남을 했던 우린 국악 부부 성가대로풍물놀이패 도 함께 하며참 많은 시간을 함께 했던 형제들보다 자주 만.. 2024. 10. 28. 함께하는 즐거움 늦은 시간 해양공원 비소식이 있어 하늘빛이 시원찮다 아들에게 우리의 나와 바리를 소개해준다 노을빛이 내릴 시간인데 흐린 날씨로 아쉽다 살짝 들려 오는 파도소리 1박 2일 촬영지 라 소개하고 아들 녀석 덕분에 둘이 한자리에 앉아 보고 우도 우리가 즐겨 거는 작은 모래사장이 있는데 시간이 없어 다리까지만 소개하기로 한다 공포의 긴 계단을 내려와 우도를 들어가는 보도교 이 다리가 없을땐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고 짚라인이 연결된 소쿠리섬 배를 타고 들어 갈 수 도 있고 5개월간의 우리가 다녔던 곳 이야기 하며 가족의 사랑을 느껴본다 가족이란 일본의 유명한 영화감독 기타노 다케시는 :"가족이란 누가 보지만 않는다면 어딘가로 내 다 버리고 싶은 존재다, "라고 말했다 서로를 가장 아끼고 사랑하면서도 또한 상처를 가.. 2024. 10. 24. 조개잡던 시절 진해만 물이 빠진 다닥다닥 고동 이 천지삐까리 날이 추워서 인지바다를 걷는 사람이 적다 입술이 아프도록 쪽쪽 빨아먹던 고동울 할머니 굴 따서 먹여주던 비릿했던 굴맛 생각이 난다그래서인지 지금 굴을 즐겨하지 않는다 울 할머니는 조개 캐는 선수였다 조개 까는 손놀림은 예술이었다 그래서 나도바지락 까는 솜씨가 좋다 부추에 바지락 다져 넣고 구워 주던 부침개 맛은 영원히 잊을 수 없다 어린 시절 이곳은 할머니 따라 조개 캐던 추억의 바다 60년이 지난 오늘 아들 녀석에게 엄마의 찐한 추억 이야기 들려준다 2024. 10. 23.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6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