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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조개잡던 시절

by 하늘냄새2 2024. 10. 23.

 

진해만 

 

물이 빠진

 

 

다닥다닥  고동 이  천지삐까리 

 

날이 추워서 인지

바다를 걷는  사람이  적다 

 

 

입술이  아프도록 쪽쪽 빨아먹던  고동

울 할머니 

굴  따서  먹여주던 

비릿했던 굴맛 생각이 난다

그래서인지 

지금  굴을 즐겨하지 않는다 

 

 

울 할머니는   조개 캐는  선수였다 

 조개 까는  손놀림은 예술이었다 

그래서  나도

바지락 까는 솜씨가  좋다 

부추에 바지락 다져 넣고 구워 주던 부침개 맛은 

영원히  잊을 수  없다 

 

 

어린 시절  이곳은 

할머니 따라  조개 캐던  추억의 바다 

 

60년이 지난 오늘

 

아들 녀석에게 

 

엄마의  찐한  추억 이야기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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