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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장의 봄 테니스장에 봄이 왔다 돌틈사이 빼꼼 나온 진달래, 개나리. 제비꽃 들과 눈 맞춤을 한다 내 새색시 적 분홍한복이 생각나는 해마다 보던 녀석인데 올해는 유난히 분홍이 예쁘다 나도 이곱디 고운 꽃처럼 아름다운 새색시적이 있었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봄날은 간다 비바람 속에서도 녀석처럼 딱 붙어 단단하게 살아왔지 돌틈사이에 자리 잡은 녀석들 나 그대만을 위해서 피어난 저 바위틈에 한송이들꽃이여 돌틈사이 이름 없는도 없는 들꽃처럼 피여난다해도 내 진정 그대 위해 살아 가리라 ♬ 오손도손 녀석들은 자리를 잘 잡았다 조잘조잘 거리는 녀석들 녀석들도 황사에 노출 보라빛 엽서 제비꽃 종류가 50종이 넘는다고 하는데 녀석은 무슨 제비꽃일까 민들레 영토 녀석은 인조잔디를 뚫고 올라왔다 대단한 녀석이다.. 2024. 3. 30.
휴지 케이스에 여뀌를 그려보고 다음에 꽃을 더 관찰해야겠다 생각보다 예쁘지는 않다 더 연습하고 더 그려보고... 해야지 그래도 재미 있다 2024. 3. 29.
낙동강변 30리 벚꽃길 낙동강변 30리 벚꽃길에 바람이 불어댄다 꽃이 피기 전에 얼어버릴 것 같다 3월 29일부터 축제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햇살이 내려야 하는데 일기예보는 비 소식이다 틈새틈새 터지고 있는 벚꽃아래서 헤매는 내 마음 꽃은 내마음 알까 바람이 흔들어 대는 필까 말까 30리를 걸어야 하는데 이렇게 꽃길이어야 하는데 그래도 좋아 모든 것 받아들이고 끝까지 걸어볼까나 폴짝폴짝 바람이 모자를 빼앗으려 한다 꽃비가 내려야 하는데 또 비소식이다 비가 오기 전에 춥다 바람도 이길 수 없다 29일부터 축제라 하는데 부디 아름답게 피여나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를 언제가 30리 걸어 볼 날을 기다리며 팡팡 피여놔라 2024. 3. 28.
경화역에서 (3월24일) 춘추벚꽃이 바람에 휘날리는 축제는 시작되었건만 신명 나야 할 진해는 조용하다 벚꽃이 추위에 몸 사리고 있다 3월 24일 경화역 발 디딜 틈 없던 경화역이었는데 일요일 오후지만 한산하다 아쉽지만 어린 시절 철길 따라 놀던 생각 앉아도 보고 마음껏 철길을 걸어봅니다 벚꽃이 쏟아지는 날을 상상하며 철로 위로 걷기 도전 어린 시절은 양팔 벌리고 중심을 잡으며 잘도 걸었는데 이제는 중심 잡기가 어렵다 기차가 들어오며 누가 더 오래 버티나 내기하던 녀석들 생각 여덟아홉 살 시절로 돌아간다 어린아이가 된 양 신이 난다 호각소리가 나면 도망치던 철길은 우리들 놀이터였나???? 주말쯤이면 꽃망울이 터지지 않을까 햇살이 내리면 곧 이렇게 되겠지 2024.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