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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아들의 카아네이션

by 하늘냄새2 2007. 5. 9.

 

 아들의 기발한 카아네이션 이다

 

어버이날

 

꽃바구니만 있어 돈이 부족하다고 미안해 하던 녀석이

 

문상을 갔다 오는 우리에게

 

대문 밖

 

번호 열쇠 뚜껑 속에 얌전히 두송이 카아네이션을

꽂아 두었다

 

터진 풍선으로 ㅎㅎㅎㅎ

 

영원히 시들지 않을 소중한 꽃으로 가슴에 심어주었다

 

꽃이 아니라 미안해 하는 아들에게

 

꽃을 샀다면 돈 생각만 했을 텐데

 

풍선 꽃을  만들면서는

 

엄마 아빠에게 잘 만들어 줘야지 하는 좋은 생각만 했을 것이라고

 

그 마음이 소중하다고...........

 

우린 이  엉뚱한 아들 때문에

 

정말 어느 꽃을 받는것 보다 어느 비싼 선물 보다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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