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쉼터, 천자봉 해오름길
드림로드
2km 걷고 돌아서던 날
남천이 예쁘기도 하다
처음 남천을 알게 되던 날이
45년도 넘었다
그땐 이렇게 길가에 가로수처럼 서있는 꽃인 줄 몰랐다
가을날 꽃꽂이 수업 재료로만 여겼는데
아직 익지 않은 녀석도 나름 예쁘다
녀석은 어쩌다 꼬부랑
순수비
24년 11월 16일
꼬부랑꼬부랑
난 허리를 세우고
바르게 바르게
Y이
새총
쉼터
다음에 차 한잔
잘린 나무 위에
살짝 얹어 보고
주어진 선물
하루를
오늘만은 느리게 천천히
즐겨보자
해가 서산으로
노을빛 맞으러
바다로 내려가자
너는 언제나 최고야
'나도 최고가 되고 싶은데 "
복잡하다
버려야 하는
"오늘만은 느리게 천천히 "
그러나 바다로 가야 하는 마음이
바빠 옆지기 부른다
숲 속까지 햇살이 내려왔다
반갑던
황톳길도 바쁘게 바쁘게 통과
오르막 도 바쁘게
빠르게 내려오는 녀석
30이다
느리게 천천히..
오늘따라 막히는 길
그래 오늘만은 느리게 천천히를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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