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가 조금 넘은 시각
가덕도 연대봉을 올라 보겠다고..
와우 처음부터 계단이다
내려오는 사람
올라가는 사람
산불조심 완장 아저씨
"아이고 늦게 올라왔슴미더"
"처음임 미 더"
"오늘은 정상까지 오르지 말고
정자까지만 갖다 오이소"
친절한 안내를 해주신다
거가대교
휴게소가 한눈에 들어온다
오르막이지만
카펫을 깔아 놓았다
마치 정상에 선 듯
거가대교 당겨보고
저 멀리 연대봉이 보인다
용감히 내려오는 초등학생
정상까지 다녀왔다는
멋지다 대단하다 엄지 척 하니
ㅎㅎ
200m 만 가면..
경치가 좋으니 올라가라 한다
귀여운 녀석
정상이 목표가 아니니
쉬엄쉬엄
우리는 지금 멋진 풍경이 있는
갈맷길 안에 함께 있습니다
풍경이 아름다운 갈맷길 속에 있습니다
편편한 길도 만나고
계단을 오르고
떨어진 낙엽에 미끌
조심조심
맨말로 걷는 사람도 있다
춥지 않으세요?
웃는다
현 위치
오늘의 목적지
정자
정자 지붕이 사라졌다 한다
아마도 아름다운 바다 경치를 가리니
거둔 것 같다
다음엔 정상을 향하여
지금 시각 5시
빼꼼 연대봉이 보이는데
올라가는 젊은이들
오른 만큼 올라야 하는데 좀 빡센 길이라라며
힘들거라 한다
아!!! 늙긴 늙은 모양이다
랜드로바 신고도 덕유산을 올랐는데
연대봉이여 바이바이
딸아이가 삼겹살 먹고 싶다며
6시까지 집에 온다는데
그래도 즐길건 즐겨야지
황혼이 질 때면 생각나는 그 사람
♬
아!!! 구름이 막는다
'온종일 남을 위해 빛을 내고도
해놓은 일 적다고
조렇게 조렇게 얼굴을 붉혀요
겸손한 해님은 '
김학송 시인의 시구가 생각난다
저 구름을 걷어내야 하는데
아쉽게 아쉽게 구름 속으로
연대봉 순수비 세우고
12월 첫날 오후 5시 26분
나도 내려가야 지
"아는 것 (知) 좋아하는 것 (好) 이 낫고
좋아하는 것보다 즐거운 것 (樂) 이 더 낫다
이어령 교수님 말씀
산 너머 고개너머
먼 하늘에
행복은 있다고
사람들은 말하네
신부님은 내게 말씀하셨네
행복은
찾아가는 대상이 아니라
찾아지는 대상
과녁을 향해 활을 쏘지 말고
활을 쏘고 과녁을 그려라
꿈에 거리던 사람들 만날 수 없다
그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 맞추어 살아라 하시던.........
행복은
십억광년의
산 너머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있다고
말씀하셨네
신부님 지금도 행복 강론을 하고 계시겠지
산너머도 행복이 보이고
바다에도 행복이 보이고
내 마음도 행복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갈맷길
억새가 남은 산 풍경도 아름답고
바다풍경도 바라보며 걷는
가덕도 갈맷길
갈맷길은 부산에 위치한 트레킹코스로
해안 강변 숲 도심 전지역에거쳐 조성되어 있어
사포지향 (산 바다 강 온천) 부산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탐방로 이름 이라한다
가덕도에 해는 지고
불빛이 하나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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