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김달진 생가와 문학관이 있다
우선 생가로 들어간다
싸리문을 열고 들어가면
싸리문도 지붕도 갈이를 한듯하다
김달진 시인은
여중, 고
모교 교가를 작사하신 분이다
진해가 낳은 김달진 시인은
한학자이며 승려이며 교육자로 살아오신 분이라 한다
모교를 비롯하여 진해의 중, 고등학교 교가를 작사하셨다
오랜만에 여고교가를 생각해 본다
삼천리 이강산에 꽃을 피우리
여좌들에 아넉히 자리 잡으니
그 모습 거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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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빛나라 진해여자고등학교
감나무 두그루 정겹고
감나무와 우물
비파나무아래 평상
수박 한 덩이 놓고 쉬어가고 싶은 풍경
대숲소리
장독대
이방에서 시인은 태어나셨고
이방에서 태어나 훌륭하게 되신 분이 많다는
이방의 기를 받아라 하던
문학관 상주시인으로 있던 올케의 말이 생각나
다시 기를 받아본다
유난히 감나무가 많다
8월 17 더운기운이 감도는
그러나
좋은 기운이 있다는 집 마당에 서서
다시 기를 받아본다
김달진 생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