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서 출발하는 여행 상품이 있길래
예약을 하고
10월 20일 아침 6시 주엽역에서 서울시청 앞까지 돌고 돌아
모르는 사람들과 홍천 은행 나무 숲으로 ,,
2주 전에 미리 예약을 하고
날씨는 어떨까
은행잎은 물들었을까
그랬는데
4시간에 걸쳐 숲에 도착하니
은행잎은 초록빛에
바람은 날아갈 듯 불어대고
모자 옷깃을 여미기에 바쁘고
먼저 와있던 관광차 3대
은행숲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어떤 일행분이
이렇게 추운날에 은행숲을 다녀왔다는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될 것이라며
즐기자는
주어진 날씨를 즐겨라
사람들이 많아
조금만 빈 공간이 생기며
폴짝
은행알 냄새가 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덥석 앉아 보고
생각보다 어린나무 라
열매가 없는 것 같다
노란 숲에 오래오래 앉아 있고 싶은데
주어진 시간이 한 시간
단체 여행은
제한된 시간이라 불편함이 있는 것 같다
유튜브에서 보던 풍경과는 다른 모습에
생각보다 작은 은행나무 숲
노랗게 익지 않은 은행잎
거센 바람
추위
모든 것이 아쉬웠던
유명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너무도 많았던
욕심은
긴시간
조용히 거닐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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