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리 했는데
가을은 떠나고 싶은 계절
떠돌이 계절이라 했던
법정스님 말씀이 솔깃하다
가을은 떠돌이 계절인가
나뭇잎 서걱서걱 스치고 지나가는
마른바람소리를 듣노라면
문득문득 먼 길을 떠나고 싶다
바람이란 그 바람이 떠돌이라서 그런지
그 소리를 듣기만 해도 함께 떠돌고 싶어진다
법정스님
오늘은 좋은 사람들 만나러 철원으로 떠난다..
옆지기 군대동기 모임
79년 훈련소에서
그리고 첫부임지에서 만난 다섯 사 나이가
지금껏 우정을 다지고 있다
난 83년부터 만났으니
40년 세월이 흘렀다
부부와 만남, 아이들 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지나간다
이제 다시 부부들만
박중위는
언제
아이들 과 다시 다 함께 모여보자 한다
그 아이들도 40이 넘었다
3대가 만나겠다
김, 남 박, 조, 홍,
다섯 성씨
중위 전역이라 달지도 못할 별도 상상하며
오성회
아무 탈 없이
서로를 위로하며
국내, 해외여행을 함께 했던
참 소중한 사람들
안타깝게
남중위 짝 이교장이 갑자기
퇴직 2개월 남기고 하늘나라로 가버렸다
배가 아팠다는데 뭔가 시술받고 1주일 만에
의료사고라 의심하지만
그냥 안타까울 뿐
가장 어린나이였는데,,,,
4명이 되었다
이번에 3 아낙만 참여할 것 같은
홍중위 짝이 이해해 달란다
둘째 딸이 스페인에서 들어와 있다는
몇 번이고 시간 맞춤을 했는데
아쉽다
곧 철원으로 go go
사진도 찍어주고
아마도
또 그 해군가를 부를 것이다
"우리는 해군이다 '
3년 복무자들이 해군사랑이 대단하다
카페에서 차도 마시고
해군아저씨들은 아마도
오랜만에 취해보지 않을까
우리 오성회 부부모임은
이렇게 늙어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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