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율곡습지공원에
10월 7일부터 코스모스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학창 시절 학교길 여좌천에 피여있던
코스모스길이 생각난다
잠시 소녀가 된다
가을의 대명사
가을이면 생각나는 노래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여 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길을 걸어갑니다
어린 시절이었는데
이 노래는 참 흥겨움을 주었던 것 같다
코스모스는
신이 가장 먼저 만들었다는 꽃
실패작이라 한다
가늘고 힘이 없어
자꾸자꾸 하다 보니
여러 가지 색이 나왔다는
흰색을 많이
분홍을
흰색으로
붉은색으로
이판사판
마음대로 풀어 버린 물감
오랜만에 코스모스 속으로
다시 한번 불러보는 노래
모스모스 한들한들
피여 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길을 걸어갑니다
기다리는 마음같이 초조하여라
단풍 같은 마음으로 노래합니다
길어진 한숨이 이슬에 맺혀서
찬 바람 미워서 꽃 속에 숨었나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여 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길을 걸어갑니다
나이는 들어가는데
마음은 어려지는 것 같은
코스모스 하나에 소녀가 된 듯
율곡습지공원에서 코스모스와함께
가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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