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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동백섬에서...

by 하늘냄새2 2013. 11. 3.

 

 

참 수없이 지나다니던  만덕터널

옆지기  오랜 직장 동료를  만나러 가는길

부산을 떠나고 처음이니

24년 만인가

 

 

고맙게 부부가 나온다는

급히주변  마트에서 선물 준비하고

금수복국에서  부산시절 이야기로 ...

 

 

 

부산에 왔으니

태종대.자갈치.국제시장........어디로

가까운 해운대로  가본다

 

 

아이들 데리고 뿅뿅 타러 다니던  썰렁했던  광안리  해수욕장

그 앞에  멋진  다리가   바다를 가로지르고

 

 

오륙도 돌아가는 ....

 

 

아 저거 타보고 싶다

어디로 가나  어디로 갈까

 

 

 

꽃피는  동백섬에

가을이 오고

 

 

광안대교가 또 눈에 들어오고

 

 

누리마루 APEC하우스

오늘도 무슨 회의중인가   조용히

 

 

단체 중국인  관광객이 대단하다

겨우 빈틈 찾아  등대와

 

 

광안 대교를 배경삼아 ..

 

 

파도소리  벗삼아

동백섬  한 바퀴

 

 

소나무와 등대

 

 

등대와 소나무

 

 

갯바위와 등대

 

 

하늘과 등대

 

 

나와 등대

 

 

어느새  3시

 

 

등대를 벗어 나지 못하고 .

그런데  석각이 보이는곳

 

 

바위에  해운대

 

신라말의 대시인이자 대학자였던 문창후 고운 최치원 선생은

가야산 입산길에 이곳을 지나다가

주변 자연 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대를 보아 바다와 구름,

달과 산을 음미하면서 주변은 소요하다가 선생의 자이기도 한

해운을 암석에 해운대란 세글자로 음각하였다는 데서

해운대란 지명이 유래되었다는 ...

 

 

 

현재 동백섬 남쪽 끝 부분 바다와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룬

해안의 바위 위에 음각되어 있으며

수많은 세월동안 풍에 씻겨 지금은 세 글자 중

운자가 많이 마모된 상태로 남아있는

 

 

철석철석  파도소리  바다내음

 

 

인어아저씨

 

 

인어아가씨  찾아

 

 

물위의  도시 같은

 

 

청춘시절

친구들과 무수히 찾은  동백섬

 

 

파도소리는 여전한데

 

 

그땐  저  바위에  앉아  

 

 

청춘을 노래 했는데

이제 가로 막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바다

 

 

야후  다리도 있다

 

 

출렁출렁

 

 

에고   저바다에  내려 가고파

 

 

백섬에는 인어공주 동상이 존재하는데, 지역 전설에 의하면

그녀는 용궁인의 후손들로 이루어진 '나란다국'의 '황옥공주'로서,

 '무궁나라'의 '은혜왕'에게 시집을 와서

고향을 그리며 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바닷가에서 옥구슬에 고향을 비춰보며 외로움을 달랬고,

그때만큼은 다시 인어가 되어서 바닷가를 헤엄쳤다고 한다.

사실 이 전설은 고대 건국신화의 일부로서,

 가야김수로왕과 그의 부인인 인도 아유타국의

 허황옥 공주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는 게 학자들의 견해이라고 말한다

 

 

75년

그때 그 인어공주가 아닌것 같은

 

 

백사장 끝  호텔이  생기던날 친구들과 흥분 하던

여름이면  벅적거리던  백사장

주말 이면 솔밭건너 옆지기 회사 숙소로 테니스 치러 다니던 시절

해운대

언제  저렇게  큰 건물이 들어섰나  세월이여

 

 

철석철석  지난 시절 추억이 그리운  해운대

 

 

먼훗날  오늘을  기억하리라 ..

 

10월 24일  해운대를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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