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오빠 가 데려다 주던길을
둘이서 가본다
수정교회를 지나던 기억
그리고 재미 있었던 마을 이름들
안녕 , 심리. 저도 연육교
연육교로 가보자
숲길을 지나
구복리
바다가 바다내음이
멀리
가까이로 무엇을 하실까
낚시
무너질까 살금살금
화장실을 찾다 예술촌에 들리고
미술관을
서예에 관심많은 옆지기 기웃기웃
평일이란 그런가
조용 조용 하다
드디어 연육교
ㅎㅎ 차를 세울수 없이 북적거리던 곳인데
넉넉하다
마음도 넉넉해진다
이크 후크 선장 이
무서운 갈고리 손
슬쩍 잡아보고
두 연육교를 바라본다
일명 콰이강의 다리 라한다
20년전 바다로 인해 고립된 섬을 육지로 만들어준
저도 연륙교라한다
연륙교가 들어선 후 섬사람들 생활 패턴이 달라졌다고한다
농수산물 유통도 활발해졌고
외지인이 발길이잦아 섬이 활기를 띠기시작했다는
고마운 다리
그러나
세월의무게 속에 차량은 통행금지
저도에 바다와 함께 하는 둘레길이 생기고
낭만적인 요트 체험..
아름다운 뱃길 바라보며 ..
여유롭게 거닐어 본다
사랑도 훔쳐보며 ..
부디 행복들 하기를
뛰어도 보고
뒤돌아 보고
나 쫌 찍어주세요
새로운 연육교
괭이 갈매기 형상을 닮았다는
ㅎㅎ 여유롭다 북적거리던 둘레꾼들이 없다
마음이 머무는 곳
이름이 좋다
ㅎㅎ 짧은 정보로 둘레길 돌아보겠다고
공사가 한창중인 굽이길 돌아서니
막다른 길
산길을 올라야 한다기에..
물가에 앉아
녀석 관찰 놀이
무엇을 잡는 녀석일까
서산에 해가 찾와버렸다
10월 25일 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