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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엄마생신

by 하늘냄새2 2013. 1. 21.



아버지가 가시고  처음 맞이 하는  엄마 생신 

너무 먼곳이라  언제나 마음은 갈랠길 

니는   멀어서 못오제 

멀어서 못오제 

니는 오지마라   

마치 보고 싶다는  강조 말씀 같은 

해서  보름 만에  또 창원길  나서는 




음력 `12월 6일  

 1월 17일

 85세 생신을 맞은 

백설이 내린    우리엄마 

생신  몇번이나 하실까 ....



차조심해라  .밥 먹었나 ,아이들  잘있나 

걱정 근심 많은  울엄마 

그래서  난  내려가지 않는다는  거짓말을 하고 

엄마 찾아  삼만리 ..




어느새  해가 늬엿늬엿 



창원  용호동 에 

6시 반까지는  도착해야 하는데 




이번 생신은  육남매  맏이 

언니가  자리를 마련 해 주셨다 

2월 3일이면  딸래미  혼사가 있어 바쁠텐데 



혼자 생신 상 받는 것이  처음 이라시는 

말알라꼬  하시면서도 

아들 딸 손녀 손자   한자리에 하니 

요즈음 말로  울엄마  기분 짱 

건강하게 건강 하시기 만을 빌뿐..



언니집에서 아들집에서  하루밤 더 묵어가시기를 붙잡아도 

약을 가져 오지 않았다  이것 저것  핑계거리를  늘어놓으시고 

기어코  창녕  집으로 



내집이  편하다시다며 

햇살이  찾아와 좋은집이라고  자랑을 하신다 




혼자 계셔 외로울텐데 

그래도  내집이  최고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이해인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 온 날들을

깊이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 하십시오




기쁨보다는 근심이

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 

어머니의 언덕길에선 

하얗게 머리 푼 억새풀처럼

흔들리는 슬픔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때

눈물 속에서 불러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 있는 

이 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어머니 




아름답게 열려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제는 어머니처럼

살아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푸른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이해인 





엄마는  여기서서  

우리 가는길을  처다보고  계시겠지 

다시 올때 까지  건강하세요 

생신 축하드립니다 








 

그꽃 /고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꽃 


엘리베이트 속에  의미 심장한  글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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