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가시고 처음 맞이 하는 엄마 생신
너무 먼곳이라 언제나 마음은 갈랠길
니는 멀어서 못오제
멀어서 못오제
니는 오지마라
마치 보고 싶다는 강조 말씀 같은
해서 보름 만에 또 창원길 나서는
음력 `12월 6일
1월 17일
85세 생신을 맞은
백설이 내린 우리엄마
생신 몇번이나 하실까 ....
차조심해라 .밥 먹었나 ,아이들 잘있나
걱정 근심 많은 울엄마
그래서 난 내려가지 않는다는 거짓말을 하고
엄마 찾아 삼만리 ..
어느새 해가 늬엿늬엿
창원 용호동 에
6시 반까지는 도착해야 하는데
이번 생신은 육남매 맏이
언니가 자리를 마련 해 주셨다
2월 3일이면 딸래미 혼사가 있어 바쁠텐데
혼자 생신 상 받는 것이 처음 이라시는
말알라꼬 하시면서도
아들 딸 손녀 손자 한자리에 하니
요즈음 말로 울엄마 기분 짱
건강하게 건강 하시기 만을 빌뿐..
언니집에서 아들집에서 하루밤 더 묵어가시기를 붙잡아도
약을 가져 오지 않았다 이것 저것 핑계거리를 늘어놓으시고
기어코 창녕 집으로
내집이 편하다시다며
햇살이 찾아와 좋은집이라고 자랑을 하신다
혼자 계셔 외로울텐데
그래도 내집이 최고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이해인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 온 날들을
깊이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 하십시오
기쁨보다는 근심이
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
어머니의 언덕길에선
하얗게 머리 푼 억새풀처럼
흔들리는 슬픔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때
눈물 속에서 불러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 있는
이 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어머니
아름답게 열려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제는 어머니처럼
살아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푸른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이해인
엄마는 여기서서
우리 가는길을 처다보고 계시겠지
다시 올때 까지 건강하세요
생신 축하드립니다
그꽃 /고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꽃
엘리베이트 속에 의미 심장한 글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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