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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숲 걷기 오늘 운동은  성흥사를  지나편백숲 오르기를  한다  스님의  기도 소리가  산사에  퍼지고 있다   수험생을 위한 통일을  염원하는 말씀도  있다   베롱꽃도  나비도  모두가  조용하다  대롱대롱  큰 나무가 있는  풍경   스님  아침기도 중 살금살금  고요  보호수  잘 자라고  있다  돌탑 하나세워보고 새소리  물소리 따라  걷기 시작  편백 숲으로  평상에  누워 하늘 한번 쳐다보고   편백 향기 속으로  오로지  오르막길 불편할까 봐 카페를  깔아  놓았다   오늘도  어김없이모기떼 가  공격 을 한다   뚝 뚝  얼굴에서 땀이  떨어진다 밤송이  하나도 툭  오늘도  정상은  가지 못하고  내려온다  평상에 앉아  숲의 향기를  맡는다 들썩 누워도 보는데 여기저기  모기가  물어댄다  도토.. 2024. 9. 4.
마중 병원에 들렀다 장을 보고 가는 길   길모퉁이에서 남편 이  미소를 지으며  나타난다생각지도  않았던일 이라 요즈음 말로  심쿵 이라 할까마치 어린아이가 엄마를 발견한듯    남편  얼굴이  환하게 웃는다 서로  길이 엇갈리지 않았다고엄청 신이났다 들썩 내 짐보따리를  들고 간다농협에서  내   앞서  계산하셨던   내또래 분이 지나가며 "참 보기 좋습니다 "  한다그분은  끌고  매고  정말  짐이 많아걱정스레 보았던 분이다  작은일이지만생각지 않았던 일이라감동이  더 컸던 것  같다  에구내 생각해 주는 건  영감뿐 이러나  저러나   영감이  최고다 2024. 9. 3.
거제 바람의 언덕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따라   바람에  묶인 배들 흔들흔들  멀미가 날것 같다  해상의  모든 체험이  중단되었다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 길모든 것이  날아갈 듯 바람이 불어댄다     풍차도  바람에  묶인 것 같다   돌지 않는  풍차사랑도 했다 미워도 했다그러나 말은 없었다 ~~~~~~~미움이 서릴 때면 몸부림치면서~~~~아아  돌치 않는 풍차여 문주란  노래가  생각난다   바람의 언덕으로  오르는 길세상에  이런 바람은  너무 오랜만이다몸은  뒤뚱뒤뚱 모자도  옷도   머리카락도춤을 춘다 그래도 인증숏은 놓치지 않고  돌지 않는 풍차 바람 때문에 묶어 놓은 것 같다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풍경   잔디에 앉아 바람을 즐기기도 했는데잔디보호로 줄로 막아놓았다   계단을 따라   .. 2024. 9. 1.
거제 학동 몽돌 해수욕장 노자산 케이블카를  타보라는 추천에거제 여행이  시작되었는데태풍 영향으로  운행을 하지 않는다는  안타까운 소식여기는  그 유명하다는 몽돌 해수욕장  이렇게  큰 몽돌이 ..몽돌몽돌에 앉아보고찜질방 같다   물빛이 아름답고 바람이 불어대고밀려오는  파도소리에   너무 거센  파도소리에몽돌 구르는  소리를  들을 수없다  거제해변은 거의 몽돌해변이지만 학동해변은  큐모도 크고 다른  몽돌해변보다 몽돌의 크기가 작고 색깔이 까매서 흑진주몽돌해변이라 한다    이곳의 파도에 몽돌이 구르면서 나는 소리가 아름다워 우리나라 자연의 소리 100선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내가 날아갈 듯 바람이 불어 댄다    언제가 들었던 소리를  기억하며차르르  차르르 2024. 8. 31.
바람불어도 좋은날 강품 폭염 주의보가  내린 날에바다로 나왔다  거가 휴게소에 바라본  바다  거가대교와 구름이  환상적이고  카페도 구름과  함께    버람에   밀려오는  파도  바람에도 끄덕 없는 매미성   구름이 날아든다구름은 바람 없이  못 가고  인생은 사랑 없이 머물지 못하네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 용혜원 젊은 날의 사랑도 아름답지만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이라면얼마나 멋이 있습니까   아침에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떠오르는 태양의 빛깔도소리치고 싶도록 멋있지만 저녁에 서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노을 지는 태양의 빛깔도가슴에 품고만 싶습니다  인생의 황혼도......  더 붉게... 붉게 타올라야 합니다마지막 숨을 몰아 쉬기까지  오랜 세월... 하나가        아름다운 사랑입니까........ 2024. 8. 30.
내 그늘 길게 늘어진  내 그림자를  보며생각나는 속담 하나누구나 자기의 그늘에 들어가 쉴 수 없다내 그늘에는 다른 사람만이  쉴 수 있는것이다 헝가리 속담  내  그늘에  다른 사람이  들어와쉴 수  있는   그런  나였음  얼마나  좋을까 누군가  그늘이  되어 준다는것은행복한  일 일것 같다 2024.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