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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돌에 핀꽃

by 하늘냄새2 2026. 8. 4.

 

 

배롱나무를  품은 돌담 

 

그  기와 돌담  위에 하얀 꽃이 피었다

 

 

그  하얀꽃  위로  배롱꽃이 살포시 내려앉았다  

 

 

나는  녀석들을  돌에 핀 꽃이라 하는데 

 

 

식물학에서   

지의류(地衣類)  라고  헌다

오랜 세월의 기와와 돌담 위에 자라면서

마치 하얀 꽃이 활짝 핀 것처럼 보이는

 

 

지의류 (地衣類)  는 공기 중의 수분과 햇빛을 이용해

살아가며 공기가 맑고 오래 손길이 닺지  않은 곳에서

잘 자란다는 

그래서   이렇게  오래된 서원이나

사찰의 돌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의 아름다운 흔적이라 한다

 

기와 돌담 위에  하얀 꽃이 피었다 

꽃이 아니라 세월이다

긴 시간을  품은 돌 위에 

자연은 아름다운 꽃을 피워 놓았다 

 

 

사람들은 지의류라 부르지만

나는 그냥 꽃이라 부르고 싶다 

 

 

 

"석화 "

 

 

배롱꽃과 돌담 위에 핀  하얀 꽃 

 

무산사 

세월의 꽃과 함께

무더운  여름을  견뎌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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