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 마산에 사는 오빠 부부랑
중간지점에서 만나 저녁을 먹고 차를 마시며
정을 나눈다
6시 만남을 향해 가는 길

서산 넘어가는 해는
어디로 갈까

칼부세 시인은
산 너머 고개너머
먼 하늘에
행복은 있다고
사람들은 말하네
아 남 따라 찾아갔다가
눈물만 머금고 돌아왔다네
산너머 고개너머
더욱더 멀리
행복은 있다고
사람들은 말하네

언제가 베드로 신부님은
산너머 고개너머
행복을 찾아가는 길은
"십억 년 광년 "
아무도 갈 수 없는 길이라 하셨다
행복은
찾아가는 대상이 아니라
찾아지는 대상
자만을 빼는 길이
행복으로 가는 길 이라시며

과녁을 향해 활을 쏘지 말고
활을 쏘고 과녁을 그려라
꿈에 거리던 사람들 만날 수 없다
그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 맞추어 살기를.........
행복은
십억광년의
산 너머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있다는 것
돼지처럼 잘 먹고
곰처럼 잘 자고
소처럼 잘 일하기를....
신부님은 말씀하셨던

행복한 만남을 축하 해주는 듯
반짝반짝
즐겁게 밥 먹고

카페 소메이

적산가옥을 개조 한
마당이 있는 카페

가수 윤종신이 어릴 적 살았던 집이라는

'염정"과
"소메이 "
검색도 해보고
주인장과 이야기하니
왕벚꽃이라는
벚꽃의 성 진해의 카페 이름답다

염 정 染 井
오래된 서까래 아래 커피 한 잔의 향이
천천히 스며드는 집
소메이는 진해에 뿌리내린 시간의 이름입니다
색이 스며들고 몸이 물드는 곳
카페 소메이

오래된 한옥을 개조한

방 한 칸이었을 것 같은

소품 하나하나
예스러움이

사랑이 그려진 차 한잔을 두고
서로의 안부를 물어가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것*
안 부,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것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그럴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 준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가슴 떨리는 일인지.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걸
깨우치며 산다는 건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는 오늘도
내가 아는 사람들의 안부를
일일이 묻고 싶다.
이 땅의 모든 사람과 사람들이여
오늘 하루도 열심히 잘살고 있는지를...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