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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안민고개

by 하늘냄새2 2026. 2. 8.

 

안민고개   성당묘지에 계시는

할머니 찾아뵙고 

 

안민고갯길 걸어본다 

 

먼지가 풀풀 날리던 길 

울 엄마  부역 다니던 길에

아스팔트가 포장되고

어느 날에  찾아오니

짠안 

나무테크길이 

 

 

 

어느 시인의 시구가  생각나는 

 

안미고개 데크로드/ 최석균

 

마실길이 편키는 편타마는

나무조각을  우째 이리 모다 까고

이래 반닥반닥 이사나시꼬

맨따모양  시상에 

 

말로 다 할 수 없이  고요한

안민동 할머니 걸음 위에 

실시간으로 피어서 날리는 말의 꽃

 

이 모양 저승 가는 길도 편해야 할낀데

그란데 니 집이나 내 집이나 갤온을 안할라싸꼬

남은 것 하나만 치우고  갔시모

 

 

꽃잎을 주워 담으며

느린 마실길을 다녀온  저녁답에

고개 너머 먼  데까지  나무냄새가 났다

 

 

우째 싯귀가 슬픈것 같은데 

 

 

저승길  자식걱정  내려놓고 

으싸으싸  힘을 내고 

 

 

나무야 나무야 

평생을 살아봐도 늘  한자리

♪ 넓은 세상 애기도 바람께 듣고

꽃피는  봄 여름 생각하면서

나무는 휘파람만 불고 있구나 

나무는 

겉으로 보면  나무들도 겨울잠에 깊이 빠져 있는 것 같지만 

새 봄을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도 있다고 한다

 

 

어느 스님이  이렇게  하면

나무의 따뜻함이 전해 온다고 했다 

 

 

나무의 기를 채우고 



새소리에 말 맞춰 

 

바다도 한번 내려다보고 

 

새로 마련된  정자에  잠시 앉아주고

 

 

 터널이 보이는 

휴게소 까지는??

 

12시 37분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당겨본 진해루 

 

더 걷고 싶지만 

돌아선다 

 

 

달래, 머루, 별똥 산딸기  따먹으며  뛰놀던 곳 

 

 

♬진달래 먹고 물장구치며

다람쥐 쫓던 어린 시절에

눈사람처럼 커지고 싶던 그 마음 내 마음 ♬

아름답던 시절은 꽃잎처럼 흩어져

다시 올 수는 없지만 잊을 수는  없어라 

 

꽃피는 봄이 오면 

 

 

봄날을 기대하며

2월 7일 안민고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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