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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장미한송이 추억 그려보는

by 하늘냄새2 2024. 12. 11.

 

'크리스마스'란 

영화를 보는데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에게 

장미 한송이를 주고

그 장미 냄새를 맡는  여 주인공

그때 

내 콧속으로  진한 장미향기가 들어오며

 

빨간 장미의  한 송이  추억들이 

떠 오른다 

 

장미  한송이 추억

남들이 말하는 노처녀 시절이었을까

  거리꽃집에서 

장미만  보면  환장을  했던 나 

숙정이를 

만나는  날이면

  한송이만을 사서

 불쑥 주었던 

좋아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던  시절 같다

 

어느 추운 겨울날에 

찻집에서

장미 한 송이를 들고 온 우릴 

ㅎㅎ 주인장은

생일인 줄 알고

   생일축하 음악을  틀어주던

생일인척  축하를 받던 우리 

 

장미 한 송이의  즐거운  추억 

 

 술만 먹으면

건대역 꽃가게에  마지막 장미 다발을 

 사 오던 옆지기 

어느 해  생일날 나이만큼 장미 보내

내게  욕먹었던  옆지기.....

 

제발 

한송이만  을 부탁하던 나

지금생각하면 우습지만 

아이 셋을 키우니

꽃값이  참 아깝게  생각 들던 

 

그렇게  장미가 얄밉던  추억

 

이제 그 즐거움을 준 장미도

얄밉던 장미도 

  사본 지  오래 

 그림으로 추억을  새겨 보는 

 

다시 한번

백만송이 백만송이 ♬ 이는  아니더라도

꽃 한다발  받아보고싶지만 

그 꽃값을  생각하면 

또 .......욕이 나올것 같고 

 

오늘은  장미 한 송이 사야겠다 

다행히 

40여 년 전  그 꽃집이  거기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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