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골포 해안을 찾았다
정자에 앉아 동네 어르신들
입담에 빠진다
주로 배를 가지고 계시는 분 같다
고기 잡는 배인가 여쭈니
요즈음은 먼 곳에 그물치고
걷어오는 방식이라 한다
옛날에 그물을 끌고 고기잡이를 하면
바다밑이 요동을 쳐서 청소도 하곤 해서
고기가 많았다는데
예전같이 고기가 많이 잡히지 않는다고
어촌의 이런저런 슬픈 이야기도 들려주신다
좀 지저분 하다는 말에
항아리 모양 포구라
바람이 불면 모든 쓰레기 밀려 들어와 나가지 못한다고 한다
동남풍이 불어야 ...
재미있는 바다 생활을 해주신다
요즈음 시에서 매일
바다 청소를 하러 온다고 한다
매미 태풍이 오던 해
배들이 마을에 둥둥 떠다녔다 한다
굉장했다고
태풍이 무섭긴 해도
태풍이 지나가면 바다청소도 된다고 한다
안보교육도 받고
낮선이 들에게 어촌의 실상을 전하고 싶은 것 같다
해는 내리기 시작하고
스탠드 글라스 작품이 발길을 잡고
성모님께 인사드리고
오늘하루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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