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성
2019 년 5월에 성을 쌓고 있는 아저씨를 만났던...
어느새 5년이
그동안 성이 커지고 더 유명해진 것 같다
어디서 돌을 구해 오는지
아저씨를 생각하며
돌성을 올라 간다
젏은이 둘이 열심히 인생삿을 남기고 있다
기다리는
젊은이는
요즈음 여기가 사진 찍기
핫한 장소라면
옆지기와 둘의 사진 몇 장을 담아준다
아저씨 건축 방식을 생각하며
성을 오르면
곡선의 아름다움
곡선에 앉아
즐거운 기분을 표현해본다
직선
아저씨가 시멘트를 바르던 모습이 생각난다
오래 앉아 있고 싶은데
너무 덥다
아저씨는 성을 쌓는 동안
힘들지만 행복 하셨을것 같다
이곳에 앉아 있으니 행복하다
행복이란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을 즐기는 것이
바로 행복이라 했거늘
그냥 좋다
그냥 좋은 것 / 원태연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어디가 좋고 무엇이 마음에 들면,
언제나 같을 수는 없는 사람
어느 순간 식상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특별히 끌리는 부분도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 때문에 그가 좋은 것이 아니라
그가 좋아 그 부분이 좋은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그저 좋은 것입니다
매미성은 2003년 태풍 매미로 경작지를 잃은 시민 이
자연재해로부터 작물을 지키기 위해 오랜 시간
홀로 쌓아 올린 벽이다
바다 근처에 네모반듯한 돌을 쌓고 시멘트로 메우길
반복한 것이 이제는 유렵중세 시대를 연상하는
성이 되었다는
규모나 디자인이 설계도 한 장 없이
정말 아저씨는 대단한 하시다
계속 성은 쌓아질까
이제 거제도 필수 관광지가 된듯하다
매미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