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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눈이 내린날에

by 하늘냄새2 2024. 2. 23.

 

 

하얀 눈꽃이 활짝 핀  호수공원 

 

떡국 가락 쌓은 놓은 듯 피였다 

 

 

공원 속에  작은  산에도 

송이송이  하얀 꽃송이기  피였다  

 

 명자꽃 숲에도 

 

 

 

노오란  개나리꽃 숲에도 

하얗게 하얗게  피였다 

 

하얀 꽃길을  걸어보는 

 

 

쏟아지는  꽃송이 

 

 

  하얀꽃송이 속에 묻힌 

 

 

하얀 꽃길 을 걷는 

 

 

눈물/  이서린

 

눈이 내린  다음 날 

산 길을 걷는데

머리 위에 뚝뚝

떨어지는 찬 기운

 

나무가 울더라 

조용히

눈물만 흘리고 있더라

 

그 눈을 밟으며

밟으며 가는 산길

차고 시린 발끝 아픔은 크더라

 시간은 지나도 눈물 자욱 남더라

 

이서린 

 

 

눈속에 갇혀도 

신이 나는 

 

오르고 

 

 

내리고 

 

뭇사람의 흔적을 

깨끗이 감싸안은 

하얀 눈 

나만의 흔적을  남겨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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