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을
上元 이라기도 하고 烏忌日이라고 하는데
일 년 중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한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날이라 한다
농사가 주업이었던 우리나라는
달과 농사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새해 젓날 설보다 보름을 중요시했다 한다
오곡밥. 부럼 깨기, 달집 태우기, 쥐불놀이 이가 생각나는 날
초저녁 일찍 나가 보름달을 맞이하며
소원을 빌어야 한다고 한다
어린 시절은 멋모르고
소원을 비는 것보다는
달집 타는 모습 보며 불놀이가 즐거웠고
쥐불 깡통 돌리는
남자애들 피하느라
재미났던 날로 기억된다
오늘은 소원을 빌어야겠다
울 할머니
달 기운이 좋은 어딘가를 찾아가셔
빌고 오시던 생각이 난다
울 할머니 손주들에게 참 지극정성이셨던 기억이다
달뜨는 시각 걈색을 하니
6시 3분 경이다
나도 달기운 좋은 곳 찾아
오늘은 소원을 빌어 볼까
건강과
행복한 삶을 주십사 하고
신부님 강론이 생각난다
행복은
찾아가는 대상이 아니라
찾아지는 대상
자만을 빼는 길이
행복으로 가는 길 이라신다
과녁을 향해 활을 쏘지 말고
활을 쏘고 과녁을 그려라
꿈에 거리던 사람들 만날 수 없다
그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 맞추어 살기를.........
돼지처럼 잘 먹고
곰처럼 잘 자고
소처럼 잘 일하기를....
신부님은 말씀하셨다
행복은
십억광년의
산 너머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있다는 것.....
행복은 마음속에 있다는 것
생각없던 어린시절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