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기일
진해 천자봉 공원으로 가는 길
연둣빛 벚나무길이 맘을 차분하게 한다
잠시 멈춰 가는 곳
영길만
늙은 팽나무가 있는 곳
그리고 노래비 하나
마지막 석양빛을 기폭에 걸고
흘러가는 저배는 어디로 가느냐
해풍아 비바람아 불지 마라
파도소리 구슬프면 이 마음도 구슬퍼
아 어디로 가는 배냐
어디로 가는 배냐
황포돛대
우리의 머릿속에 남아있는 노래
이미자 노래
황포돛대
작사가가 강원도 군 복무 중
고향 바다를 생각하며 지은 가사라 한다
어린 시절 따라 부르던 노래가
내 고향 진해 영길만 바다 추억이라 한다
노래 속 영길만을 바라보고 있는
팽나무
연둣빛을 품고
대단한
세월의 무게를 받치고
나무에 올라앉아 멍 때리고 싶은
남파랑길 코스
걷다 걷다
쉬어가는 곳
더 걷다 보면
유명한 삼포 가는 길도 만나는
갯내음 이 좋다
멀리 안골포 마을도 보이고
엄마는 섬그늘에 굴 따러 가고...
굴 따먹던 어린 시절 생각
바다는 이래저래 좋다
무얼 잡는지 궁금 증 두고
부모님 뵈러 산소로 간다
진해 천자봉 공원
형제들 만나
부모님 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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