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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부모님 만나러 가는길에 5월 20일

by 하늘냄새2 2023. 5. 22.

아버지  기일 

진해 천자봉 공원으로  가는 길

 

연둣빛  벚나무길이   맘을  차분하게  한다

 

잠시 멈춰 가는 곳

영길만 

늙은 팽나무가 있는 곳 

그리고 노래비 하나

마지막 석양빛을 기폭에 걸고

흘러가는 저배는 어디로 가느냐 

해풍아 비바람아 불지 마라

파도소리 구슬프면 이 마음도 구슬퍼

아 어디로 가는 배냐

어디로 가는 배냐

황포돛대 

 

우리의 머릿속에  남아있는 노래

이미자 노래

황포돛대

작사가가  강원도 군 복무 중

고향 바다를  생각하며 지은 가사라 한다

어린 시절 따라 부르던 노래가

내 고향 진해 영길만 바다 추억이라 한다

 

노래 속 영길만을 바라보고 있는 

팽나무 

연둣빛을 품고

대단한 

세월의 무게를 받치고 

나무에 올라앉아  멍 때리고  싶은 

 

남파랑길  코스 

 

걷다 걷다

쉬어가는 곳 

더 걷다 보면

유명한  삼포 가는 길도 만나는 

 

갯내음 이 좋다

멀리 안골포 마을도 보이고 

 

엄마는 섬그늘에  굴 따러  가고...

굴 따먹던 어린 시절 생각 

 

바다는  이래저래  좋다 

 

무얼 잡는지  궁금 증 두고 

 

부모님  뵈러  산소로 간다 

진해 천자봉 공원

형제들 만나 

부모님 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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