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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85세 할머니의 자신감

by 하늘냄새2 2023. 5. 12.

 

미용실에 머리 손질하러 들린

동네 미장원이라  어르신들이  많다

이날도  90이 넘은듯한 

 인상 좋은 할머니가 파마 중이시고 

 

그리고 

눈두덩이엔     짙은 보라빛 으로

볼엔 

연지곤지  

분홍빛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다 

그리고 

꽃박람회에서 찍었다며 처음 보는  나에게  자랑을  하신다

아~~ 예쁘시네요  말이 끝나자마자 

 

 

할머니는  실타래 풀듯

  말씀을 하시기 시작한다 

상가 세를 주고 있다

그걸 마련한 사연부터

세입자들이  모두 자기를  좋아한다

옛날에 길을 가면  묻 남자가 따라왔다며

오늘도 

신호대기 중에 

어쩜 그렇게 예쁘게  화장하고  어디 가시냐

말을 걸었다며

아니

지금도  나가면  남자들이 

당신을 

히야까시  다고  하신다

미장원에  웃음꽃이  피고

할머니  자신감에  부럽고 

85세  화장도 하며

당신을 가꾸며 살아가시는  용기가 

참 대단한

 

멋쟁이  할머니  본받아

젊게

건강한 정신을  가져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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