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않은
개구쟁이 초등남자 친구 이 전화를 했다
일산에 모임이 있어 왔다며
겸사겸사 얼굴도 보고
밥 한끼 사주고 싶다는
60년전
하얀 손수건 달고
1학년 1반 이 되던 날부터
개구쟁이 사내아이들 이야기
순심이 함께 불러
끝도 없는 어린 시절 이야기를 나눈
20년 전 동창회를 이야기하며
서로 그대로라 위로한다
왜 이리 시간은 빨리 가는지
얼굴도 생각나지 않는
몇몇 남자 친구들과 통화도 해보고
어디 살았노?
우리 집은 곤로가게
교감선생님 딸 아나?
난 사택에 살았지!
옆집에 살며 가족같이 살았다는 친구
누구누구 안부도 물어보며
작은 소도시라
부모님들도 친구였던
공감대가 있다는것 즐거운것 같다
빨래하러 다니던 추억 들
어린 시절 이야기는 끝이 없고
남녀 칠세 부동석
낯가림을 하던 우리가
이제
술 한잔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건강하기를 빌며
언제 또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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