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이 아파 침을 맞고
왜 백화점을 갔는지
문을 열자 들어오는 구두들
뾰족구두, 납작 구두, 운동화...
정말 예쁜 녀석들이 많은데
그중에 한 녀석이 나를 잡았던
편한 신만을 고집하기에
나름 편하다고 생각했을까
세일 가격에 넘어갔을까
사고 보니
다른 녀석들이 아쉬운 듯 나를 보는 것 같았고
아들 녀석 구두를 보며
씨익 웃는다
그리고 한마디
"귀엽네요"
이 나이에 귀여운 구두를...
내가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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