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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지장산 계곡 야생화 찾아

by 하늘냄새2 2023. 4. 3.

지장산 

지난해   4월

난생처음으로  노루귀  엘레지를  보았다

 

해서  

다시  녀석들  만나러   왔다 

 

연둣빛 새싹은   노래하는데

계곡물은   조용하다

비가  좀 내려야 계곡물도  살아날 것  같다

 

지난해 보지 못한

벚꽃이  반겨준다

정말 올해는 꽃이  일찍 피나보다

 

녀석들은  집주변에서도  볼 수 있어  인사만 하고

 

녀석들 무리도  손짓을  하지만  패스 

 

난  노루귀, 엘레지를  만나러 간다 

 

 

 

와우 

벚꽃은  언제봐도  예쁘다

 

하늘빛도  아름답다

 

 

노루귀  찾아야 하는데

 

 

 

벚꽃이  자꾸 유혹한다

 

가자 가자

계곡길 끝까지 6km 하는데

걷고 걷고 

지난해 노루귀 군락지를  찾았는데

없다

한 녀석도 없다 

보랏빛 엘레지도 없다

돌이끼도 바삭바삭 말랐다

지난해 4월 5일 엔

 

옹기종기  모여 있었는데

이것 참 

왜  한 녀석도 없는지

녀석도 일찍 피고  사라졌다

메마른 땅 때문에  올라오지도 못했을까 

녀석들이 씨앗을  물어다 주지 않았나 

녀석이 뭐라 뭐라  하는데

못 알아듣겠다

맥이 빠진다 

 

다시 내려오는 길에

돌단풍 무리

 

바위틈에서 

 

씩씩하게  자라고 있다

 

지난여름엔  물소리  시원했는데

곧 비소식이  있지만

아쉽다 

그래도 앉아 

차 한잔 하고...

숲으로 들어가 보고 싶은데

사유지   들어가지 마세요

여기저기  사유지  사유지 철조망 

 

 

 

꽃도 못 보고 

그냥  걷자 걷자

만보  채우기 작전 

 

야호 

11000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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