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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추암 해변에서 12월 22일

by 하늘냄새2 2020. 12. 23.

 

오랜만에  동해로  떠난

발열체크를  하고 폰인증을  남기고

촛대 바위로  간다

 

바다위로  출렁다리가  궁금해서도  

아니  건너보고  싶어서도 왔는데

2.5단계로 출입금함

아쉽다  먼 발치에서  바라본다

사진에서  보다  짧다 

그래도  아쉽다 

 

전에  없던 

말안해도  하는데

 

촛대바위

오늘은  너무도 조용히  서있다

 

푸른 물빛이  좋다

 

새라도  한마리 날아들지

 

옆지기랑

어째   파도가  몰아치야 멋있는데

어찌 심심하다면서

 

2016년  눈보라 치던 날을  추억한다

 

내 마음이  심술굿나

파도치기를  기다리는데 

 

겨우 

 

날씨가  따뜻함에  위로를  얻고

 

언제가  일출을  보겠다며

해무때문에  불발이였지만 

추위에  호호거리던  날 

 

코로나 때문에  인기척에

발을  돌려야  하는 

오래 머물지 못함이 마음을  거칠게 하는것  같다

 

사납던  그날이  풍경이  그리워지는것이

 

동해는  파도가  몰아치는것이  제맛인데

 

눈보라가  휘나리던 

 

낭만스러웠던  징금다리가  있던    바닷가

 

찻집의 낭만이 있던곳

 

겨울연가 덕분에

일본인  투숙객이  많던  민박집

 

몇년사이

추암해변이 이렇게  변한줄이야 

다음에  민박집은  어떻게  변할까

 

 

고요했던 추암해변 

 

거칠음이  좋았던

추암해변을  추억하며

그때그때  다른  내마음

나도  늙어가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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