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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조카 결혼식 에서

by 하늘냄새2 2020. 12. 16.

조카녀석이

12 월12일 12시

부천 모 교회에서  결혼을  했다

12에 맞추었다나

12수가  좋은가

  50명 제한속에

썰렁한  결혼식이지만

꽃들은 향기를  품고 있었다

 

선남선녀를  세우고

자동차의 왕  포드 일화를  말씀 하셨는데

부인만이  포드인  남편을  믿어 주었다는 

..........................

목사님의  주옥  같은  말씀이  끝나고

 

조카 후배 녀석의

축하곡이  흐르는데

 

 

왜  내마음이  흔들리는지

 

83년 마산  양덕 성당

♬  천사의  말을  하는  사람도 

사랑없이는  소용이  없고

누나를  위해  열창을  하던  동생 

 

제주로 떠나는  김해공항에서 

나를  바라보던

아버지의  눈빛

 뭐라고  표현 할수 없는 그 눈빛

부모마음을  담은 그눈빛

 

그리고 6장  장문의  편지를 보내주셨던  아버지 마음 

 

 

내아이 결혼식땐

정신이 없어  느끼지  못한  여러감정들이

쏫아난다

6남매  결혼 시키느라  얼마나  애가 탔을까

 

이제야  철이나나

 

 

  조카 결혼을  축하 해야 하는데

내 생각에 

 

조카 결혼 덕분에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도  만나고

 

장식 꽃다발  데려와 

꽃향기에 빠져보는

 

꽃꽂이  배운던  젊은날 생각

 

 

술만 먹으면   꽃다발 들고  오던  옆지기

 

 

 꽃값 생각하며

악악 거리던  나였는데 

 

비록  결혼식장에서  데려 왔지만

 한아름 꽃다발 안은  내마음은  부자가 된것 같은데

 

에구 옆지기는

꽃 향이 독하다며 

멀리 두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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