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결혼식을 마치고 ..
먼길 왔는데
순천에 하룻밤 머물기를 권하는 옆지기 친구댁
30년 만나오면서 참으로 정을 많이 주는 분이기에
선뜻 응하고 마는 ..
순천가는길에 송광사 에 살짝
벚꽃 핀 길을 상상하며
송광사 로 들어가는길
아름다움이여
연두빛 세상이 노래하고
졸졸 물소리 흥겨운
늦은 시각이라 서둘러야 할것 같은
입장료 3000원
입장시간
겁을 주시는지
남무 아비타불
늙은 나무 둥지에 쌓인 소원들
팡팡 분홍빛 아름다운 사연으로 피여나기를
불일
불일암
법정스님 생각
당신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19 80년 어느 추운 겨울날 스님을 처음 뵙던 생각이 난다
불교의 축제일이 아닌
카톨릭 축제에 오셔
"삶'이란
멋진 강론을 해주시던 스님
삶의 질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따뜻한 가슴에 있다
진정한 삶의 질을 누리려면
가슴이 따뜻해야 한다
살아가면서 가장 마음써야 할 일은
만나는 사람들에게
좀더 친절해지는 일이다
내가 오늘 어떤 사람을 만났다면
그 사람을 통해서
내 안의 따뜻한 가슴이 전해져야 한다
..법정 .
'내가 오늘 어떤 사람을 만났다면
그 사람을 통해서
내 안의 따뜻한 가슴이 전해져야 한다 '
만남
좋은 만남이란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
같은 생각을 하는사람...
초파일 준비로 어수선 사찰
곧 비가 내리듯 심란하게 바람이 불어대지만
오랜된 사찰이 주는 무게감이
마음을 잡는다
아치형 다리의 아름다움
알수 없는 멋
그리고
불이문
중심 법당에 가장 가까이 있는 문
일상의 공간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부처님과 가징 가까이 있는 문
(不 二 ) 는 둘이 아니다는 뜻이다
이 문안을 들어간다는 것은 불법의 진리속으로 들어가
부처님과 하나가 된다는뜻
불이문은 출입금지
부처님과 하나가 될수 없는 중생
바라다보는것만으로 ...
편안한것이
연두빛과 더불어
나무가 주는 기쁨
감로수 한 잔 하며
무릉도원 속에 서보는
결혼하는 아이들 행복도 빌어보면
그들 부모와의 인연으로
오늘 또 송광사와 하루 연을 맺고 가는
참 좋은 인연입니다
4월 27일
휘리릭 송광사를 다녀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