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지게 핀 벚꽃 위로
심술궂게 비는 내린다
그속에 살아가는 모습
화요장터
언제가 같이 장터에 나온 후배 아낙이
언니는 언제나 해산물 가게 앞에만 서있다고 ..
오늘도 봉투봉투 마다에 해삼, 멍게 . 해산물 뿐입니다
생멸치회,, 장어국 이야기에
가게 사장님도 도대체 고향이 어디냐고 ...
벚꽃이 아름다운 진해만을 아시나요
ㅎㅎㅎ 해군졸병 훈련 받던 곳이라며
추억하기 싫은 표정입니다
오늘은 오래만에 추어탕 을 해먹기로 합니다
친절하게 소금을 넣어주네요
어린시절
소금을 넣으면 파닥거리던 소리
뚜껑을 밀치고 나오던 힘센 미꾸라지 에 놀라 엉덩방아 찧던 생각도 납니다
호박잎으로 문질어 깨끗이 해금했는데
오늘은 고무장갑끼고 이래저래 손질했습니다
그리고 오래동안 푹~~욱 고우는 동안
늙은 시래기 나물 대신
오늘은 여린 쏙음 배추로 넣어보기로 햇습니다
양파도
대파 ,마늘도 ...
다진 홍고추, 풋고추가 있어야 제맛인데
믹서에 갈지않고
손 맷돌질을 합니다
된장 조금 풀고
나물들과 합체를 합니다
보글 보글 보글짝
울 엄마가 해주시던 것 처럼
다진마늘 , 다진풋고추 홍고추로 구색을 맞추어야 하는데
식사시간이 늦어
산초가 추어탕에 별미 입니다
아름다운 봄날에 만들어본 저만의 별미 입니다
힘이 불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