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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265년을 버텨온 ...

by 하늘냄새2 2011. 6. 29.

 

 

6월24일 금요일

 

장맛비  소식은  들려오는데

이른 아침부터 비는 내리는데

운동 약속은 취소 되질 않는가보다

 

 

 

 

 

 

 

주님 제발 비를 멈추어주소서 ..

 

 

 

허나

 

비는 보란듯이 잘도 내린다

 

 

오랜만에  서해 대교도 지나고

 

 

 

빗물이  앞을 가리는 ..

운동해야하는 사람 마음은  더 갑갑한 모양이다

 

 

 

눈물도 한숨도  빗물도  나홀로 집어 삼키며

사나이 약속  그 누가 막으리

 

 

 

속 타는 마음을 알아주는지

비가  멈는듯  멈는듯

희망을  보인다

 

 

그래 까짓것  비오면  놀면 되지

 

아름다운 풍경도  눈앞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나주 cc를  가는길

무안 ic로 통과하고

접속지 주소로 네비여인은

 

 

 

고구려 대학을 통과

 

 

나주시  다시면 ...

 

 

 

강암 복지 회관 앞에서

 

 

 

드디어  친구분을 만나고

 

 

 

 

참으로 정겨운 길을 따라 올라가니

 

 

 

감나무 한그루  고개 숙여 반겨주는

 

 

 

265년 이란 세월을 버텨온

 

시조창 무형 문화재님이  숨쉬던   역사깊은  마당 이라 한다

 

 

 

 

 

 

국악인 근촌 이상술은 시조창의 예능 보유자 최일원, 국가지정 문화재자료 제41호인 정경태의 직계 제자이다.

 그는 1927년 전라남도 나주군 다시면 복암리에서 태어났다.

 19살 되던 1945년에 박희성에게 시조창을 배우기 시작하여,

21살 되던 1947년에는 나주 문평 출신의 박남규, 28살인 1954년에는 안치선,

 34살인 1960년에는 유종구, 37살인 1963년에는 석암 정경태를 스승으로 모시고 가곡, 가사, 시조를 배운 인물이다.
이상술은 정경태로부터 시조 음계와 시조창을 접목하는 '율려상조법'을 전수받아 시조창에 일인자가 되었고,

 가곡, 가사, 단소, 소리북 등 광범위하게 공부하였다.

 정경태의 평에 의하면 이상술은 시조창의 변화가 다양한 5박 장단과 8박 장단을

능숙하게 구사하여 천부적인 박자 감각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시조창은 서울·경기 지방을 중심으로 한 경제 시조,

 전라도 지방을 중심으로 한 완제 시조, 경상도 지방을 중심으로 한 영제 시조,

 

 충청도 지방을 중심으로 한 내포제 시조 등 각 지방별로 특징적인 창법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한다...

 

 

 

 

 

 

후손들이  잘 지켜온듯 ..

시조창 일인자  큰 아드님이 

 생사고락을 함께한  남편의 군대 동기

 

 

 

들판이    내려다 보이는...

 

 

 

ㅎㅎㅎ찜질방도 ..

 

 

 

옛것과의 공존

 

 

옛것은  지키며

 

 

 

이 마루에 앉아 ...

동창이~~~이이이 

 밝았는냐~~~ 아~~아~`아

 

 

 

 

나도  옛것에  누워

 

 

 

내려다 보이는  다시면  마을에 인사를 ... 

 

 

 

영산강이 흐르고;;

마치  평사리  넓은 들판을  생각케 한다  

 

 

 

이제  마당부터 한바퀴 .

 

 

 

 

담쟁이 덩쿨  ..호박 꽃..

앵두나무  수돗가 ...

 

 

구수한 냄새가 나는  장독대

 

 

 

 

신식 우물가

 

 

 

 

 

홀로 남은 앵두 ..

 

 

 

 

오동나무 . 소나무  ..사그락 거리는 시누대 녀석

모두가 정겹다

 

 

 

 

 

후회없이 살 수만 있다면/ 용혜원

나에게 주어진 삶 동안
기거해야 할 공간이 얼마나 될까
아무리 넓다 한들 아무리 좁다 한들

 


 


지구의 어느 한 모서리 한
귀퉁이에 살며 잠시 잠깐 머물다 갈 텐데
욕심내어 산다 하여도 내 것이 얼마나 될까

 

 


늘 숨 잘 쉬며 살아가는 듯해도
마지막 남은 숨까지 몰아쉬는 이별인데
무슨 속셈으로 무슨 욕망으로 남을
속이고 남을 미워하는 마음을 갖는가


 


오래만 산다고 행복할까 살며
느끼며 세상에 익숙할 때 쯤이면
뒷 모습조차 남겨두지 못하고 죽음이란
낯선 곳으로 떠나야 하는 인생살이


 

 


세월이 흘러만 간다 하여도
툴툴 털어 버리 듯
아무런 미련없이 아무런 후회없이
살 수만 있다면
언제 떠난다 하여도
그 얼마나 행복할까

 

용혜원

 

 

 

이런 집 하나 지키고 살고 싶다


 

 

 

 

비는 그치고

 날 두고 골프 치러간   남편은  오질 않는다

 

 

 

 

모기향도 다 닳아 가는데 ..

 

 

 

빈둥빈둥  마루에 누워

머리위로 ...

고녀석들  귀엽다

 

 

 

비가와서 인지

이녀석들도  쉼

 

 

 

 

한 옆퉁이   새로운 역사가 이루어 지고 있다

 

 

 

다시  마당  한바퀴

담장아래  반겨주는 녀석

 

 

 

 

 

나말고 놀러 온 녀석 또 있네

 

 

 

정신 없는  이녀석

 

 

 

 

나만큼 지루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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