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받아주십시오
나를 받아주십시오
헤프지 않은 나의 웃음
아껴둔 나의 향기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나는 겨우 고개를 들어
웃을 수 있고
감추어진 향기도
향기인 것을 압니다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내 작은 가슴속엔
하늘이 출렁일 수 있고
내가 앉은 이 세상은
아름다운 집이 됩니다
담담한 세월을
뜨겁게 안고 사는 나는
가장 작은 꽃이지만
가장 큰 기쁨을 키워드리는
사랑꽃이 되겠습니다
당신의 삶을
온통 봄빛으로 채우기 위해
어둠 밑으로 뿌리내린 나
비오는 날에도 노래를 멈추지 않는
작은 시인이 되겠습니다
나를 받아 주십시오
- 사랑이여 오소서/
타는 목마름
촉촉히 적셔줄
사랑이여 오소서
추운 가슴
포근히 녹여줄
빛이여 오소서
내 지친 몸
흐려진 영
맑게 씻어줄
사랑이여 오소서
어둠이
온천지를 뒤덮어
떨며 얼어붙은
우리의 가슴 속으로
사랑이여!
두 팔벌려 오시어
나를 안으시고
나를 채우소서!
김세실 -
장마비로
세상이 회색빛이네요
하지만
신부님 ,봉사자님들 사랑있기에
마음은 밝지 않을까 합니다
병상에서
고생하시는 형제 자매님들
사랑이
당신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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