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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일요일 아침........강화

by 하늘냄새2 2007. 7. 1.

 장마비가 오늘 아침에도 찾아왔다

일요일

무언가를 해야 이 날씨를 즐겁게 맞이 할 수 있을까

비내리는 바다는 어떨까 ㅎㅎㅎ 강화 바다를 찾았다

언제 부터 인지 난 진해  바닷가 사람이었구나

그래선 인지 가끔가끔 바다가 그립다

보슬 보슬 내리는 비 속에 강화  바다는

 지금  편안함을 준다

내 어릴적

경화동 바다는

 할머니 손에 이끌려 

조개잡으러 가는 것이 마냥 부끄러웠던 ,

굴껍질이  다닥다닥  붙었던 기억,,,

어느날 어떤 인연으로 하룻밤을 바닷가에서 

그 웅동의 밤바다는

삶의 터전이라는 기억을 ....

 

 

 바닷물도 잠시 쉼을 ,,,

 

 솟대는 여전히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비 때문인지 찾아오는 갈매기도 더문더문 이다

 

 물이 빠진 모래밭에

여러가지 모양으로 물길들이 

각자의 개성을 발휘하면서 갯벌로 향하고 있다

이좁은 물길이

 넓은 바다로 가기위해...

 ,,,따라 가고픈 생각에

 

 

갯벌 위가

사람들로  분비는  강남  어느거리 처럼

 무언가 쓰윽쓰윽, 쏘옥쏘옥  사르르  죽~~~~~~~욱

구멍으로

뽀글뽀글

방게 한 놈이 내손에

그럼그렇지

큰 다리 하나가 없다

 

 

 어느새 오후

사람들이 하나,둘

아이들은 갯벌속으로 ,,

바다를 점령하기 시작한다

조용함은 끝났다

 

 먼 산 위로 구름은 걷히기 시작하는데

비는 차창을 더 세게 때리고 있다

 

비오는 밤 / Donawh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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