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면

나는 딸아이 집을 찾아가고

여음방학이 되면

딸아이 가족이
우리 집에 한 달 살이를 하러 오는데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는 광고문구가 와닿는데
이번 여름은 딸아이가 크루즈 여행으로
지난 토요일 제주에 잠시 머물렀다 갔다

몸이 좋지 않은터라 겉으론 섭섭하다했지만
속마음은 휴 ~~ 다행이다

93세 치매 중에도 친정엄마 이기를 다하시겠다고
친정 온 딸아이 밥해줘야 한다며 호주머니 속 꼬깃꼬깃한 돈을 건네시던
엄마 생각이 나며
친정 엄마는 그래야 하는지
아파도 친정엄마는 딸아이게게 엄마이고 싶은 것인지
제주로 만나러 갈까 했는데

딸아이 은 딸아이대로
힘드시니 다음에 만나자고
여행 중에
엄마 아빠랑 같이 하고 싶다고
기분 좋은 말을 전하는

이래저래
시원 섭섭함이 가슴을 메울 때

작은 딸아이 손녀들이 방학이라며
도와 달란다
달려가야한다

이것도 사는 재미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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