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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쑥캐기 (4월11일)

by 하늘냄새2 2026. 4. 23.

 

벚꽃은 떨어져서도  

꽃길을 만들어 주는  이쁜 짓을 한다

 

 

드림로드는 

이제  연둣빛  아름다운 길로  반겨준다

 

 

눈이 불편하니

옆지기는   초록빛 을  눈에 많이 담으라  한다 

 

아직  산을 지키고  있는 

  홍매화가  반갑기는  한데

힘없는  모습이   꼭 내 모습 같다 

 

정자 지나고

 

아직은  눈이 불편하니 

 걷기가 조심스럽다 

 

 

휴게실 까지는  포기하고

정자에서  차 한잔하고 

 

연둣빛도  아름답지만

벚꽃이 휘날리던 날 찾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걷다가 

멈추고

허리를 굽혀 

나도  쑥을 캔다 

 

 

그 순간

나는 그냥 

봄 속의 사람 

 

한 웅큼 쑥을 놓고 

 

봄 도다리  쑥 국  해 먹을까

쑥 털털이 할까

쑥떡 해먹을까 

쑥 사랑에 빠졌다 

 

자꾸만 쑥만 보이지만 

 

오랜만에 맨발 걷기하고 

 

시원한 물소리도 감상하고 

 

쑥 생각에  한번 더  뒤돌아 보고 

 

벚꽃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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