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4일 아침
내일이면 군항제가 끝이난 다고 했는데
비가 내린다
이비가 내리면
꽃잎이 다 떨어질텐데

꽃이 지기전에
한 번이라도 더 보자고

바람에 꽃비 가 내린다

시내 가는 버스

비 내리는 벚꽃 길을 걸으며
하얗게 흩날리는 꽃잎이 빗방울에 젖어
조용히 길 위에 내려앉는다

우산 위로 툭툭 부딪히는 빗소리에
맞춰 걷는 리듬속에서
이 시간도 오래 남을것 같다

이 시간을 붙잡고 있고 싶다

눈은 불편한데
왜 이리 욕심이 나는지

바람이 분다
훌훌 날리는 벚꽃잎

비가 더 내린다

축제장에서 축제 준비가 한창일 텐데
구경 오는 사람 마음까지 헤아려 본다

나도 이제 그만 가야겠다

흐릿해진 풍경 속에서
벚꽃은 더 선명하게 마음에 남고

오늘 길 위를 달리며
스무 살 시절 이길 위에 나를 추억하며

벚꽃핀 길에서
나 만의 추억을 만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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