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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잊고 있었던 꽃길

by 하늘냄새2 2026. 4. 16.

 

수술한 지 8일째 되는날 

의사는 

이제 엎드리지 않아도  산책을 해도 된다는 

 

아직 눈은  붎편해   세수도  제대로  못하는  처지라

사람없는   조용한 벚꽃길  찾아 

 

진해는  벚꽃의  성 

우리들의  자랑이라고  는  시가  답게 

온천지가  벚꽃길 

 

뚜렷한 기억은  없지만

여고시절  이산을 넘어 넘어

가을소풍을  온 기억 

 

 

길에 대한 기억은  없고

우린 짜중을 내며  산을  넘은 기억 

벚꽃 길을 따라 내려오니

소풍을 온 수치마을이다 

 

 

선배 언니 집을  가던 길

그곳엔  조선소가 들어서면서

바닷가 언니집 동네는  사라지고 없지만

벚꽃이  아름다운  낭만적인  길이  남아있다 

 

해안도로를  내려와 

버스를  따라  들어선길 

 

50년 전  진해애서   부산을  가던 길이라  하는데 

그리고 친구를 찾아가던 길이라는데 

 

흙먼지가  펄펄  날리던  길인데

 

이렇게  아름다운 벚꽃길 일 줄이야 

 

50년 전에 걸었던 길에

다시 서 보니

흙먼지 날리던  발자국은 

이제 기억 속에만  남고

그때의 햇살과 바람은  추억은

아직 도  이 길에 어딘가 머물고 있다

 

함께 걸었던 친구의  웃음을 

폰으로 다시 들으며 

그날의  우리를  기억하며

다시 걸어볼 날을  약속해 보는 

 

친구에게 

우린  이 아름다운 길을  기억하지 못할까 하니

ㅎㅎ

친구는  생각하기도 싫은 길이라 한다

 

흙먼지  폴폴 날리던 길

덜컹  덜컹거리던  온몸이 덜썩이고 

콩나물 시루 속  같은   버스 속에서

  바깥 풍경 구경에  눈 돌릴틈이  없었다고 한다 

 

 

잊고  있있던 길

2026년 4월 3일   마음에  저장해보는 

 

친구를 만나러 오던 날  이쯤 정류장에서  내렸을  것인데 

........

 

신작로 때문에  잊혀진 길 

 

이렇게  아름답게  남아 있어 주어  고맙고

 

잠시 차를  세우고 걸어보는 

 

 눈이 불편해  많이  걸을 수 없는  아쉬움 

 

다시 차를  타고 

 

벚꽃길  속을  달려보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우우 둘이 걸어요 

 

부산

월남

평발 

 재미있는 마을 이름 

어디서 색소폰 소리가 들려오고 

 

난 

부산 방향

신작로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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