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한 지 8일째 되는날
의사는
이제 엎드리지 않아도 산책을 해도 된다는

아직 눈은 붎편해 세수도 제대로 못하는 처지라
사람없는 조용한 벚꽃길 찾아

진해는 벚꽃의 성
우리들의 자랑이라고 는 시가 답게
온천지가 벚꽃길

뚜렷한 기억은 없지만
여고시절 이산을 넘어 넘어
가을소풍을 온 기억

길에 대한 기억은 없고
우린 짜중을 내며 산을 넘은 기억
벚꽃 길을 따라 내려오니
소풍을 온 수치마을이다

선배 언니 집을 가던 길
그곳엔 조선소가 들어서면서
바닷가 언니집 동네는 사라지고 없지만
벚꽃이 아름다운 낭만적인 길이 남아있다

해안도로를 내려와
버스를 따라 들어선길

50년 전 진해애서 부산을 가던 길이라 하는데
그리고 친구를 찾아가던 길이라는데

흙먼지가 펄펄 날리던 길인데

이렇게 아름다운 벚꽃길 일 줄이야

50년 전에 걸었던 길에
다시 서 보니
흙먼지 날리던 발자국은
이제 기억 속에만 남고
그때의 햇살과 바람은 추억은
아직 도 이 길에 어딘가 머물고 있다

함께 걸었던 친구의 웃음을
폰으로 다시 들으며
그날의 우리를 기억하며
다시 걸어볼 날을 약속해 보는

친구에게
우린 이 아름다운 길을 기억하지 못할까 하니
ㅎㅎ
친구는 생각하기도 싫은 길이라 한다

흙먼지 폴폴 날리던 길
덜컹 덜컹거리던 온몸이 덜썩이고
콩나물 시루 속 같은 버스 속에서
바깥 풍경 구경에 눈 돌릴틈이 없었다고 한다

잊고 있있던 길
2026년 4월 3일 마음에 저장해보는

친구를 만나러 오던 날 이쯤 정류장에서 내렸을 것인데
........

신작로 때문에 잊혀진 길

이렇게 아름답게 남아 있어 주어 고맙고

잠시 차를 세우고 걸어보는

눈이 불편해 많이 걸을 수 없는 아쉬움

다시 차를 타고

벚꽃길 속을 달려보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우우 둘이 걸어요
♬

부산
월남
평발
재미있는 마을 이름
어디서 색소폰 소리가 들려오고

난
부산 방향
신작로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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