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장 보러 가는 길에
잠시 걷기를
오늘은 안민고개 9 쉼터에 주차를 하고
안민고개 종점 1985m 을 반환점으로
걷기 시작
천주교 묘지
우선 저 계단 끝자락에 계시는
나의 마리아 할머니께
마음 인사드리고
잘 가꾸어진 나무데크길 따라
곧 분홍빛으로 빛날
벚나무 아래로 걷는
녀석과 몸재기를 한번 해보고
군항제 기간 동안에
차량통제가 된다는 길
꼬부랑 꼬부랑
곧 꽃비가 내리겠지
29일 군항제가 시작되는데
벚꽃이 필까 걱정이 되는
친구가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라 부르는
지붕이 덮힌 다리를 촬영하려 하러
메디슨카운티에 왔다 사랑에 빠지는 영화
친구는 잘 있을까
이곳을 자주 걷는다 했는데
안민고개 아래
산을 뚫고
새 길이 생겨
쌩쌩 달리는 차소리에
어쉬움
79년 3월 훈련받던 생각 하겠지
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몽알몽알 거리는 벚꽃
주사 맞고
아름다운 꽃 피우기를
휴게소 풍경이 보이고
13 쉼터
안민고개 종점 980m 두고
드림로드로 살짝 빠졌다
다시 올라온
14 쉼터
안민고개 종점
안민고개 만남의 광장으로
시원한 나무
만남의 광장에서 휴식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옆지기와 마음을 통일해
5일장에 국밥 먹으러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