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 진해만
옆지기는 1979년 봄날에
아들친구 녀석은 2009년에
해군 입대를 했다
우선 아들친구 UDT 선배님
천안 함 사건의 희생자
한준호 준위 동상에 서서 인사를
2010년은
천안함 사건과
아들육군입대 한 달 무렵
연평도 피격사건까지
두 녀석이 다 군복무시절
부모들 마음 졸이던 해
옆지기는 소위시절 광주사태를 겪었던...
군복무시절 이야기를 나누며
아들친구는 이 바다를 누비고 다녔다고 한다
요트체험 을 할 수 있다는데
요트 타고
바다를 누벼볼까 하니
대답이 없다
물이 슬금슬금 들어오는
이 나무는 왜 바다에서
갯벌에 이 녀석은 왜
굴 철답게
다닥다닥 붙은 굴
나도 어린 시절 이렇게 이바다에서 조개를 잡았는데
바지락 한 바구니
파래
빈집
내가 다가서자
녀석들 일제히 돌아선다
얄미운 녀석들
지난여름
맨발 걷기를 했는데
용기 내여 걸어볼까 해보는데
걷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바라만 보자
다 함께
아들 녀석과
아들녀석 친구와
이바다의 추억을 서로 이야기하고
2025년 시작은
함께해서 좋았던
'내마음은 지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해만 해안도로 (4) | 2025.01.08 |
---|---|
경화역에서 아들과 (7) | 2025.01.07 |
2025년 1월1일 시작걸음 (11) | 2025.01.05 |
12월31일 동피랑에서 (10) | 2025.01.03 |
2024년 마지막여행 통영에서 (13) | 2025.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