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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산위에 올라 부려보는 여유

by 하늘냄새2 2024. 12. 6.

 

 

연대봉 정상에  올라 

 

 

부려보는  여유 

 

 

마음의 여유
            
맺혔던 가슴이 탁 풀리도록
푸른 하늘을 마음껏 바라볼 수
있을 때가 행복하다

 

답답했던 마음을 확 열어젖히고
초록 숲 향기를 받아들일 때
미소를 지을 수 있다



 


힘차게 울고 있는 벌레 소리를 들으면
머리까지 시원해지고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복잡하고 분주한 삶 속에서
나날이 피멍 져오고
두렵게 여겨지는 저항의 벽을
벗어나기란 쉽지는 않지만
훌훌 벗어던지고 나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

 

 

 


열심히 아주 열심히 살아가더라도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끔은 빛나는 눈빛으로 하늘의 별을 바라보고
자연을 벗 삼아 보아야 그 즐거움에 살맛이 난다

 

 

 

온 세상을 마음껏 껴안아줄 수 있는

넓은 마음과 여유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

용혜원 

 

 

산 위에  흰구름은  희고

산속에 시냇물은 흘러간다

이 가운데서 내가 살자고 했더니

 

 

흰구름이 나를 위해 산모퉁이를  열어놓았네

흰구름 속에 누워 있으니

청산이 나를 보고 웃으면서

"걱정근심 다 부려 놓았구려"하네

 

 

나도 웃으면서 대답하기를

산이여 그대는 내가  온  이유를 아는가

내 평생 잠이 모자라

 이물과 바위로 잠자리 삼았노라

 

 

청산은 나를 보고 웃으면서 말하네

왜 빨리 돌아와 내 벗 되지 않았는가

그대 푸른 산  사랑 하거든

덩굴풀 속에서 편히 쉬게니

(고려말 어느 스님 )

 

가덕도에서  여유로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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