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목적이지만
그래도 사찰은 보고 가야지
백양사
수요일 오후
사찰을 찾은 사람들이 많다
보리수나무가 서있고
대웅전
무슨 행사 준비를 하는지
양복 입은 사람들과 스님
구경꾼
어수선한 틈에 살짝
사찰에 오면
내 욕심은 조용했으면 좋겠다
요즈음 절마당은 어디 가나 공사 중이 많다
백학봉이 보이는 풍경
학이 나는 모습이라 했던가
공부 좀 하고 올 것을
고요함이 보이는
단풍과 어우러진
멋진 풍경
다시 당겨보는 백학봉
바위가 흰색이라
백학봉을
좀 더 가까이
은행나무와 빨갛게 물든 단풍이 유혹한다
지나치시는 분이
저기 암자 단풍이 유명하다고 하신다
올라보고 싶은데
새벽부터 내장사를 거쳐
다리에게 미안하고
단풍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다
노란 은행나무 곁에 가고 싶은데
수행 중 출입을 금지
그리고
빨간 단풍이 유명한데
올해는 별로라는 말들
아래 기둥이 특이하다
어떤 분이 탑을 돌고 있다
탑을 돌며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좋은 날씨에 아름다운 단풍 속에 있었던 하루
오늘의 소원은 이루어진 것 같다
단풍나무아래서
맛있는 가래떡 구이. 어묵도 먹고
쌍계루 마당에서
어느 가수의 노래도 감상하고
은행나무 아래
울긋불긋
마음껏 누려본
단풍/ 나태주
숲 속이 다 환해졌다
죽어가는 목숨들이
밝혀놓은 등불
멀어지는 소리들의 뒤통수
내 마음도 많이 성글어졌다
빛이 들어와
조금만 놀다 가시라
바람이여 잠시 살랑살랑
머물다 가시라
나태주
오래 머물고 싶은데
정읍,전주에 사는
옆지기 군동기들이 .
정읍에서 만나자고 하니
. 아 해군 이야기 들을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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