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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장복산 하늘마루길 걷기

by 하늘냄새2 2024. 10. 3.

 

마진고갯길

사 월 이 면 벚꽃이 휘날리는 길 

오늘은 조용하다 

 

하늘마루길 

12시 도시락도 없는데 

어디까지 걸어볼까 

 

임도길 따라 

 

편백숲 

 

숲속나들이길  .하늘마루,  안민약수터  

 

 

그냥 편백숲 쉼터에서 놀아버릴까 

 

삼밀사를 지나고 

임도따라 걸어보자 

 

 

편백향이  유혹하고 

 

요 귀여운 녀석들과 눈맞춤하고 

 

 

거친 길을 

 

세월아 가거라  걷는다 

 

 

폭염이 언제 있었던가 

이제 그늘이  옷을 여미게 한다 

 

 

단풍나무가  

 

가을에 다시 오리라 영역표시를  해본다 

 

 

장난도 치며

 

 

 

숲 속을 걸어요 

 

세상에 

눈보기가 하늘에 별따기인 지역인데

 

 

"내 힘들다 "

거꾸로 읽어 보란다

"다들함내 "

 

"조금 느리면 어때

바르게 가고 있잖아 :"

 

그래도 빨리  휴게소에 가고 싶다 

 

도대체 몇키로를  가야 하나 

 

 

식당도 없는 

오로지 숲길

배도 고프고

 

 

돌아갈수도 없는 

 

 

현 위치 

그러나 모르겠다 

 

아직 2km는 더 가야 할 것 같다

 

 

바다가 보이고 

 

 

야호

하늘마루 는 끝인가 보다

 

 


드림로드 시작 인가

 

 

언제 저 꼭대기는  올라갈 수 있을까 

 

 

 

하늘마루길 종점이 1,1km  남았다 

 

씽 달리는 사나이 

 

 

마을이 가까이 보인다 

 

 

물한모금  먹고 

 

 

다행히 내리막길 

 

하늘 한번 보고 

 

 

드디어 안민고갯길에 내려왔는데

휴게소가 750m  가야 하는

시간은 어느새 2시

마을 식당으로 가자니  넉넉히 3km 나 걸어야 하고 

 

갈림길에 서서 

 

휴게소로 올라가는 

 

 

길이 편해 다행이고 

 

 

드디어 휴게소가 보인다

카페   

'풍경 '

 

요기거리는  없다는 

"컵라면이라도" 했더니

세상에  탁자밑에  남은  컵라면  두 개

사장님은  주인은 따로 있다며

끓여 주신다 

같이 안타까워 해주는  친절함이

세상에서 제일 맛 좋은 컵라면을 먹은 것 같다 

 

 

휴게소에 앉은  사람에게

내려갈 방법을 묻고 묻고 

가장 쉬운 길은 또  4km를  걸어야 데

기적이랄까

행운이라 할까 

우리가 안타까웠는지 

 버스정류장까지  태워주시겠다는 

 

 

직장생활을

33년을 진해에서 하셨다는 

옆지기와 동갑이며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는데 

옆지기 친구와   같이 근무를 했다는

참 세상은 좁고 좁은

잘하고 살아야겠다는..

그리고  그분은

처음 보는  우릴 

집까지 태워주셨다는   

정말 아름답고  행복한 날이었다 

그분은 " 행복하세요 "라는 

차비를 받겠다는 

 

 

매일 이 안민고갯길을 걷는다는  그분 

언제 다시 올라와 만나면  차라도 대접해야겠다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날이었다 

세상은 정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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