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대중교통을 타고
장복산 마루길 걷기를 간다
성도 지나고
아파트촌도 지나고
경화동을 지난다
아홉열 살 무렵
이 길 따라 많이도 다녔는데
저 끝에 학교도 있는데
야박하게
버스는 휙 지난다
4학년쯤 여좌동으로 이사를 나오고
이쯤에 파출소가 있었는데
나의 모교
대야초등학교를 지난다
드디어 도착지
진해문화센터에서 하차를 하고
그림전시회 감상하고
프로그램 문의도 하고
목적지 장복산으로 간다
세상에 사찰에만 있는 줄 알았던
이 녀석 요즈음 여기저기 난리다
장복산까지 점령을 했다
붉디붉은 녀석
발길을 잡는다
덕분에 상쾌한 발걸음
덕분에 꽃길을 걷는다
날고 싶은가
아름다운 션율이 흐르는
행복한 가족
다시 만나는 꽃무릇
어느새 12시 서둘러야겠다
걷기를 위해
살짝 엿본 조각공원
장복산 마루길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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