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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걷고 먹고

by 하늘냄새2 2024. 8. 15.

 

작은  산이 있고

그 속에  길이  있어 

 

걸어본다

어떤 이는 맨발 걷기를 하고 있다

 

텃밭길 지나

 

누군가가  길을  다듬어  놓은 듯하다

 

황토 기운도  있다 

 

 

모기들 극성에  돌아선다

 

더운 모양이다

체육공원이  텅 비어있다

테니스장도 

 

배롱나무길 따라

 

보랏빛 향기 

 

단풍잎이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다

 

바다에 내려오고

저 작은 것이  바다에 떠다니고

갯내음이  별로라

 

해가 서산으로 내려간다

 

낮부터  반달은  줄타기를  하고 있다 

 

노을빛 바다

 

구름 속에  숨은  해님 

 

 

해를 삼키는  구름

 

넘어간다

 

 

오늘하루도 이렇게  넘어간다

 

 

오리 백숙으로 보양하고

 

차 한 잔 마시고

 

걷고 먹고 

오늘도  헛걸음한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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