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이 떠나는 날
옆지기는 자신이 좋아하는 조용한 바다를
소개한다며
우도를 찾아드는 데
계속되는 폭염주의보 때문인지
공원이 조용하다
짚라인 탑도 조용하다
아름다운 하늘과 어우러진 바다
삶의 터전을 바꾼 동생을 걱정하는 형에게
군생활을 한 낯설지 않은 도시이며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가 있다고
걱정 말라는
어디서 살아가던
즐겁게 살아가는것이 ..
여행 삼아 내려와 주는 형제들도 있고
아름다운 세상이다
야호
바다가 부른다
형제도 신나고
바다도 신이 나는지
물거품을 품어댄다
파도여 춤을 추어라
정말 아름다운 날이다
구름은 하늘에서 잠자고
바다는 춤을 추고
그림 그리고 싶은 날이다
바다를 보며 멍때리고 싶어도
너무 덥다
노약자들 외출 삼가해 라는 안전 문자에
마을도 조용하다
시원함이 전해 오지만
오래 머물기는 너무 더운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