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을 보겠다고 주남지를 찾은 휴일
구름은 이렇게 유혹을 하는데
걷기에 괴로운 날이다
너무 덥다
땀이 옷을 적시는 날이다
연꽃을 보러 왔는데
저수지안에 듬성듬성 연꽃이 보이고
주남저수지는
오랜 옛날부터 동읍, 대산면
농경지에 농엽용수를 공급해 주던 자연늪이며
1970년 재 중반까지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는 저수지일 뿐이었으며
인근주민들에게 민물새우. 민물조개 만물고기 같은 먹거리와
갈대 억새 같은 땔감을 제공하던 곳이라 한다
1970년 후반 1980년으로 들어서면서
가창오리등 수만 마리가 도래하여 월동하면서
현재는 철새도래지로 주목받으며
두루미들의 중간기착지와 재두루미의 월동지로 주목받는다 한다
가시연꽃, 노랑어리연꽃 마름군락지였는데
멸종되어 간다고 하는
창원시는 철새들의 쉼터를 만들려고
농민들로부터 논을 사들여
봄부터 가을까지 탐방객들 볼거리를 위하여
이렇게 연꽃을 심었다는
연꽃을 보러 왔는데
연꽃은 지고 있는 중이었다
탐방소 가이드 말씀은
연꽃은 물을 대는 시기에 따라 개화가 달라진다고 한다
올해는 일찍 물을 대서
빨리 피고 졌다는....
연뿌리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물어보니
수확을 하지 않고
먹이로 남겨주고
연줄기를 자르고 물을 대서 미꾸라지를 풀어
철새들의 쉼터로 만들어 준다고 한다
아쉽게 몇 송이 남은 연꽃이라도 담아보고
연 씨의 생명력이 놀랍게도 3000년의 시차도 이겨 낸다고 한다
발아온도와 환경이 맞지 않으면
연자는 활동을 중지하고 기다렸다 환경이 맞추어지면
싹을 틔운다고 한다
진흙에 뿌리를 박고 탁한 물속에서 자라면서도
더러움 속에서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피는 꽃
청정과 순결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다
탐방관에 이 녀석
개개비라고 한다
2019년 주남지를 찾았던 날
비속에 진사님들..
엄청 궁금해 무엇을 촬영하시나 했더니
개개비를 기다린다고 하셨던
울음소리가 개개 비비 개개비비 해서
개개비라하며
연꽃이 한창일때
녀석들 우는 소리가
엄청 시끄럽다고 탑방관 해설자님은
개개비에 대해 설명을 해주신다
녀석은 이 연밭에서 놀다
찬바람이 불면 떠난다고 한다
녀석은 이꽃밭 어디에 숨어 있을까
아쉬운 주남지 연꽃 구경
7월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