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맑은 날 여행을 떠난다
여행이란 무엇일까
사전엔
자기가 사는 곳을 떠나 유람을 목적으로
두루 돌아다님이라 한다
어떤 이는 낯선 곳을 경험하기 위해
어떤 이는 소중한 경험과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
어떤이는 자신을 돌아보기 이 헤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여행은 혼자 또는 함께 가는 것이며
걸어서 경험하는 것이라고
언제나
옆지기와 둘이서
혼자이듯 여행을 즐기던 나
오랜만에
옆지기 형제 들과 동서들과 여행 을 하는데
아름다운 대숲을 거닐며
빡빡 하게 살아온 이야기 듣느라
대숲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40년 이상을 가족으로 살아온 우리들
나이가 드니 정으로 더 다져지는데
경기도에서 먼 길 내려온 둘째 형님
부모님과 동생들에게 가장 잘하셨던 아주버님 때문에
형님은 힘들었던 같다
대숲에서 마음껏 토해 내신다
형님 이야기 들으며
서로 힘든 남편과 살고 있다고..
착한 것도 죄가 될 때가 있다
이젠 건강 때문에 힘든 고개를 넘어가는 것 같다
서로 마음의 숲이 되어
살아갈 나이
반짝반짝 빛나게 살아갔으면 좋겠는데
곧은 성품을 지닌 사람들이니
대쪽 같은 성격들
답답은 하지만
서로 아뀌는 마음 있으니
건강만 지키면 걱정이 없을 것 같다
다음 만남은 남편 자랑하는
여행이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