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안산에서 시댁가족 모임
갑자기 시매부가 일몰 구경가잖는
일몰 시각이 6시 20분인데
네비여인은 달맞이 휴게소도착 44분이라 하고
30분은 더가야 하는데
유난히 둥근해
눈앞에 있다
잡을수도 없고
빨간 신호등까지 애를 태운다
시화방조제도착하니
녀석은 벌써 작별 인사를 하고 가버렸다
시화나래 공원
그나마 남은 붉은 노을
노을/ 조병화
해는 온종일 스스로의 열로
온 하늘을 핏빛으로 물들려 놓고
스스로 그 속으로
스스로를 묻어 간다
아, 외롭다는 것
노을처럼 황홀한 게 아닌가
저 말리 반짝이는 도시
달맞이라고 하러 갈까
전망대
하늘의 달은 보이지 않고
이것은..
전망대로 올라
죽은 뻗은 시화로
달은 찾지 못하고
다시 바다로...
2월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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