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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은 지금

옛맛이 그리운

by 하늘냄새2 2024. 1. 8.

 

주부경력 40년이건만

때가 되면  무얼 먹을지 고민이다

 

 

맛있는 것  생각하며

행복한데

그놈은  체중 조절 

 

 

갑작스러운 10kg 체중 초과로  비상이  걸렸던

2년 전부터

아침은 계란과  사과로

적게  적게 먹기로 

 

 

 

그렇게    체중을   잡아가는데 

 

 

나이가  드니

입은  맛있는 것만  먹고 싶어 하고 

맛집을  찾아봐도  맛은 씁쓸하고 

옛맛이 그립고 

추어탕, 아귀탕 장어국, 대구뽈찜, 미더덕 들깨찜. 멸치조림 

그리운 맛이다 

다 늙어  돌아가신  엄마맛이  그립다 

엄마 생전에  물려받아 놓을 것을 

 

 

큰딸은  일본음식에  적응해 가고 

작은 딸은 살림에 취미가 없다고 하고 

그래도 

하나쯤 이 엄마의 맛을  추억할까 

 

 

생각하니

난 고기를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바닷가 음식을  좋아하는 것도  같은 

 

 

어느 지인이  진해사람은  음식 못한다고

우리 집에서  모임을 갖지 말자고   흉을 보았지만 

그래도  옆지기는  내 음식을  맛있게  먹는다

그래도

때가 되면  걱정이다 

무얼 먹어야  하는가

 

 

 

 

오늘  저녁 은 고민 없이

좋아하는  숯불고기로 외식 하고

툭 나온  배  두들겨보고 

 

 

 

무엇이든  맛있게  먹고

건강건강  살자

건강하게

밥이 보약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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